전체 글(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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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브룩스 ‘소셜 애니멀’
많은 장난감과 조기교육보다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 씽큐베이션 선정도서 ‘소셜 애니멀’을 읽었다. 이전부터 좋은 책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500쪽이 넘는 페이지가 주는 압박과 심리학과는 거리가 먼 나였던 지라 구매는 해놓고 쉽게 꺼내 읽지 못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왜 괜히 겁먹어 이걸 이제야 읽었을까하는 짧은 탄식을 늘어놨다. 분량을 떠나 저자가 너무 재밌게 잘 써서 술술 읽을 수 있었고, 내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많이 줬기 때문이다. ‘소셜 애니멀’은 심리학 서적 혹은 자기계발서로 많이 알려져 있다. 나도 당연히 그런 책으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고, 완전히 맞는 이야기다. 뇌 과학 이야기와 수 많은 심리학 실험과 사례를 보여주고. ‘헤럴드’와 ‘에리카’라는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2019.07.18 -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글쓰기엔 왕도가 없다 과거 EBS에서 '공부의 왕도'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꼴등에서 서울대 입학’, ‘사교육 없이 교과서만 봤어요’ 등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고리타분한 조언과 이야기였음에도 인기가 많았고. 제목과는 다르게 공부엔 왕도가 없음을 더 많이 느끼게 했다. 공부엔 왕도가 없지만, 혹시 글쓰기엔 왕도가 있을까? 지금 시대에 ‘왕’은 거의 사라졌지만 거의 비슷한 권력과 힘을 보유한 존재가 있다. 바로 ‘대통령’. 대통령이라고 글을 꼭 잘 쓴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정계 입문부터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뺏어야 하는 연설과 담화문을 항상 내놔야 하기에 그들의 글쓰기는 참고해볼 만 하다. 특히 연설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통령의 글쓰기라면 더욱더 그렇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글..
2019.07.11 -
김혜남 '당신과 나 사이'
관계라는 가시에 찔린 당신에게 꼭 필요한 조언 카페에 가서 커피를 먹어도, 술집에 가서 술을 마셔도, 식당에 가서 밥을 먹어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이 있다. “아 내 여자친구 있잖아 ....”“아 우리 남편 있잖아....”“아 우리 시어머니 있잖아 ....”“아 그 개xx(친구) 돈 빌려서 갚지를 않아 ....”“아 김부장 그xx 있잖아 ....” 이처럼 가족이든, 애인이든, 친구든, 직장 상사든 언제나 우리는 내가 아닌 남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때 항상 좋은 말이 오가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당신과 나 사이'의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수천 건의 상담과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관계 ..
2019.07.09 -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드리는 특효약 작년 10월 독서와 서평을 쓰기 시작한 나는 뭘 어떻게 써야 할지 아무런 감도 잡지 못한 채 방황했던 적이 있다. 책 내용 이해도 어려운데 서평 작성이라니. “내가 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을 사람들이 알면 어떡하지?”, “내 글의 맞춤법이 틀리고, 헛소리를 써놓으면 어떡하지?” 등... 열린 공간에 내가 쓴 글을 올린다는 것에 엄청난 부담과 압박이 있었다. 당시 팔로워 수가 0이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그랬던 내가 지금은 책을 읽으면 서평은 당연히 써야 하는 것이 되었고, 글쓰기 매력에 푹 빠져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괴로울 만큼 글쓰기와 사랑에 빠졌다. 글을 잘 쓴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도, 못난 글은 벗어났다고 이야기는 듣는다. (처음부터 내 글을 봐온 ..
2019.07.02 -
인생은 공갈젖꼭지
인생은 공갈젖꼭지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입에 물고있는 것이 진짜 어머니의 젖인지, 공갈인지는 잘 돌아봐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그걸 잘 못해왔다. 하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내가 물고있는 것이 뭔지 그나마 잘 판달할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하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 판단하는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항상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이며 잘 분간하자.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도록....
2019.06.28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4 세종,문종 실록’ 박시백
한줄평: 세종대왕 그도 완벽하진 못했다. 그리고 문종은 참 아쉽다. 조선왕조실록 3 태종편 내용 정리 https://sagna9250.tistory.com/63 ▶▶▶ 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일단 나라가 강해지려면 학문의 발전이 필수적인 요소이고,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이 정말 중요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세종대왕을 완벽 그 자체 무결점 군주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업적에도 불구하고 사대문제와 백성들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에 있어선 큰 효과를 못 본 모습을 보며 누구나 완벽할 순 없다는 것을 느꼈다. 흥미진진했고, 이후의 조선 역사 또한 점점 재밌어질 것 같다. #내용정리 태종이 왕위를 내려놓고 세종이 물려받았지만 태종의 영향력이 막강했음. 즉위 직후 본인의 힘을 보여준 일이 생겼으니....
201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