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시간들’ 조원경

2019. 4. 1. 23:19읽다/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한줄평: 방황하는 이를 위한 모음곡집

 

4월의 첫 책으로 나를 사랑하는 시간들을 골랐습니다. 최근에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올바른 방향인가 하는 의문과 체력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요. 22인의 명사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저자의 생각을 더한 이 책은 제게 다시 일어나 나아갈 용기를 줬습니다.

 

사실 해외의 명사의 사례나 이야기, 연구 결과 등을 가지고 써놓은 다른 자기계발 도서가 많습니다. 그들을 실제로 인터뷰해서 그것들을 엮어 책으로 출판해 베스트셀러가 된 외국작가의 경우도 많고요. 팀 페리스나 말콤 글레드웰 등의 예처럼 말이죠. 그들의 책에서 많은 가르침과 배움을 얻었고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그 책보다 좋은 책이냐 라고 묻는다면 단박에 그렇다고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들보다 요즘 한국 사회의 젊은이들과 사회의 구성원들이 느끼는 그 미묘한 감정을 조금 더 잘 꼬집어 줍니다. 그래서 특별한 것 같습니다.

 

저자는 요즘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과 개인의 지나친 안정성의 추구와 같은 문제들을 명사들의 말과 버무려 방황하는 우리들에게 길과 방향을 제시합니다. 단지 자신의 안락과 평화를 위한 길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건강한 사회실현이 함께 이루어지는 길을 알려줍니다.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동체와 화합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 용기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그리고 재밌게 즐기며 사는 삶. 제가 느낀 조언은 이런 것들입니다.

 

만약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분이 계시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며 살아야할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는 분에게도 일독을 권하고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주저하는 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삶의 태도를 고민하는 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P.343-4 세상에 우뚝 선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이면 뒤에 그들이 겪은 고난의 길을 생각해 보자. 그들은 그 길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었으며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닫기 위해 노력했다. 먼 훗날 우리가 인생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삶이 화려하지 않았어도 존재감이 있었다고 말한다면, 의미 있는 생이 아닐까? 세상에는 부와 권력을 가졌어도 사람의 마음을 사지 못한 사람이 많다. 그들은 인생이란 길에 좋은 이름을 새길 수 없다. 명심하자. 비록 내가 제대로 안 보이는 존재일지라도 나는 내 길을 갈 것이며 내 길에 이름을 새길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