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퇴소 후 1주일 (1)
# 조리원 밖 우리 집도 처음엔 야생이다. 조리원을 퇴소한지 딱 1주일이 지났다. ‘죽음의 100일’ 혹은 ‘지옥의 100일’로 불리는 신생아 캐어 구간에 들어와 1주일을 보낸 것이다.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간 것 같기도 하지만 반대로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도 받는다. 처음에 약간은 만만하게 생각하고 들어와 그런지 처음 3-4일은 정말 힘들었다. 우리 집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어머니가 살고 계셔서 매일 와서 돌봐주시는데도 쉽지 않았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아내와 나, 그리고 어머니 세 명이서 시간을 분담해 충분히 서로가 쉴 시간을 주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고 있지만, 처음 며칠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아이가 오기 전 아내와 어떻게 할지 계획을 다 세우고 준비를 했음에도 실제 상황을 맞이..
20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