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문턱에서 죽음을 맞이한 젊은이가 우리에게 남기려 했던 것
성공의 문턱에서 죽음을 맞이한 젊은 의사가 우리에게 남기려 했던 것 만약 내가 지옥 같은 고생 끝에 몇 개월 후면 연봉이 6-7배가 올라가고, 워라벨이 생기며, 본인이 꿈꾸던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마음이 들지 상상해봤다. 힘들었던 터널을 잘 이겨냈다는 안도감과 희열,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그 터널을 빠져나가 모든 것이 안정될 거라는 생각에 세상 근심 하나 없이 행복할 것이다. 반대로 이런 환상적인 상황에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서른 여섯의 젊은 나이에 0.0012%의 확률로 걸리는 병에 지금까지 해왔던 개고생이 물거품이 되고. 미래의 꿈과 소명을 위해 참고 달려왔던 과거의 시간들이 모조리 쓸모없는 것이 된다면.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세상을 떠나야한다면, 과연 나는 어떤 생각을..
201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