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된다는 것
#책임감, 그리고 아버지 아이가 태어난 지 1달이 지나서야 겨우 '임신 준비 ~ 조리원 퇴소' 카테고리의 마지막 글을 완성하고 있다. 처음에 몇 개 남겼을 때 아내와 가족들이 읽고는 과거 기억들이 새록새록 난다며 꼭 꾸준히 쓰라는 말을 해왔다. 조리원 퇴소 후에 글을 쓰고 남기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잠을 많이 못자 찢어지게 아픈 눈을 비벼가며 글을 써본다. 아이에 관한 글을 쓸 때는 마음 속 움틀 거리는 감정들을 최대한 정제하지 않고 쓰려한다.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순수한 감정을 나의 뇌라는 편협하고 학습된 것으로 변형시키지 않고자 하는 의지이다. 이 글들의 표현이 강한 이유도 그런 이유이고... 사설이 길었지만 어쨌든.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온 이후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는 '책임감'이다. 그리..
2019.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