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한줄평: 두꺼운 육아책이 부담스러운 아빠들을 위한 좋은 시작점 작가가 아닌 유명인이 쓴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출산 전 아내가 읽고선 일독을 권유하지 않았다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이다. 얼마 전 ‘걷는 사람 하정우’를 읽으면서 조금 편견이 사라지긴 했지만, 완전히 없애진 못했다. 봉태규씨의 에세이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재밌게 읽었고, 느낀 점도 꽤나 많았지만 아직은 그렇다. # 남편이 된다는 것, 그리고 아빠가 된다는 것 “P.31 남편이 된다는 것, 아빠가 된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원지와 결혼하고 시하가 태어난 것으로 저절로 아빠와 남편이 된 줄 알았다. 네 스스로 자격을 부여한 꼴이 된 것이다. ‘아빠입니다’ ‘남편..
201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