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 하정우’
한줄평: 멋을 아는 남자 하정우 멋지다 하정우. 나보다 나이도 많고 고등학교 선배이다 보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경우 없긴 하지만, 이 두 어절 외에는 딱히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요즘 연예인들의 갖은 기행으로 시끄럽다. 진짜 멋이 뭔지 모르는 듯한 딴따라들의 스웩은 볼 때마다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걷는 사람’ 하정우가 보여주는 삶과 삶을 대하는 태도는 진짜 멋이 뭔지 아는 진짜 아티스트의 모습이었다. # 그의 걷기, 10만보 “P.79 왜 걷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그 ‘의미’란 걸 찾으면서 포기하려고 했을까? 어쩌면 고통의 한복판에 서 있던 그때, 우리가 어렴풋하게 찾아 헤맨 건 ‘이 길의 의미’가 아니라 그냥 ‘포기해도 되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하정우는 걷는 사람이다...
201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