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자극제인 씽큐베이션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
씽큐베이션은 최고의 자극제다. (바쁘시면 맨 밑 세 문단만 읽어주세요!)
지난 5월 ‘도전은 왜 메타인지를 올리는가’라는 거창한 제목을 달며 쓴 그 글이 있다. 씽큐베이션 오프라인 모임에서 그룹 리딩을 맡으며 느꼈던 점에 대해서 쓴 글인데, 당시에도 기회비용이 적은 도전이라면 무조건 도전해야 한다는 교훈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느낀 도전의 교훈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면 또한 갖고 있다.
원래 좀 많이 나서는 성격이라(속된말로 잘 다내는 성격) 그룹의 리더를 맡아 행사를 진행하고, 모임을 진행하는 일은 과거에도 많이 했었다. 그룹 리딩을 맡은 것은 어떻게 보면 도전이긴 하지만 매개체가 책으로 바뀐 것 말고는 새로운 도전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홍보 영상을 찍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
홍보 영상 촬영을 체인지 그라운드에서 전혀 강요하지 않았다. 한 그룹장님이 홍보영상을 찍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을 공유해 주셨고, 혹시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찍어 보내달라는 정도로 말씀하셨다. 그래서 사실 처음 그 영상을 보고 글을 읽었을 때 홍보영상을 찍어볼 생각은 정말 1도 없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씽큐베이션 1기 서평 글을 읽는데, 나와 이번에 함께 그룹을 맡으시는 그룹장님께서 서평을 동영상으로 대체하셨다. 그 영상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불쑥 씽큐 2기 홍보영상을 찍어보자는 열정이 피어올랐다. 그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을 보고 내가 혼자 동기부여된 것이다.
그렇게 바로 그룹장님께 연락을 드려 영상을 찍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오케이 싸인을 받은 후 어떤 말을 할지 글을 쓰고, 면도도 하며 영상 찍을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웬걸 이때까지만 해도 순조로웠던 일 진행이 굉장히 더디고 힘겹게 진행됐다.
일단 첫 번째 문제는 개인적으로 사진찍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는 것이다. 아내와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많이 바뀌었지만, 결혼할 당시 스튜디오 촬영도 안할 만큼 얼굴을 남기는 것을 좀 많이 싫어했다. 그래서 사실 어떤 대중에게 내 얼굴을 공개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것에 대한 싫음과 막연한 불안감이 동실동실 떠올랐다. (카메라에 비친 내 얼굴의 살은 그 불안감을 더욱 극대화 시켰고..)
그래도 그룹장님에게 말씀드린 것이 있기에 그런 건 핑계가 안 된다는 생각에 일단 이어갔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본격적으로 찍으려 하는데 또 문제가 생겼다. 집에 그 흔하디 흔한 셀카봉도 없었고, 휴대폰 삼각대는 더더욱 없었다. 전화기를 들고 찍으려니 손이 너무 많이 떨려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구도를 이리저리 잡아보고, 카메라를 책상 위에 뒀다가, 독서대에 뒀다가.. 이리저리 옯겨가며 나름 최상의 구도를 찾아봤다.
어찌어찌 구도도 얼추 맞추고 이제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림) 후, 진짜 본게임에 들어가니 이건 뭐 더 힘들었다. 시선처리부터 몸짓까지 도대체 뭐 하나 자연스러운 것이 없었다. 평소에 말하는 것은 그래도 자신이 있는 편인데, 이런 환경 안에 들어가니 말도 잘 안나왔다. 그렇게 나는 4분짜리 영상을 찍기 위해 5시간을 촬영하며 영상을 찍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던 사항이었지만 도전해서 정말 많은 것을 공부했다. 그리고 크게 잃을 것 없는 도전은 무조건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메타인지를 정말 많이 올려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절히 깨달았다. 그래서 또 나는 감사하다. 체인지 그라운드에 감사하고, 대교에 감사하며 처음 영상을 찍어 올려주신 그룹장님과 우리 그룹장님께 감사하다.
내가 만약 혼자였고, 항상 같은 사람들만 만나며 새로운 자극을 줄 사람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과연 나는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었을까? 절대 없다. 이를 통해 나는 또 배웠다. 성장을 원한다면 자극이 되는 사람을 곁에 둬야한다고. 변화없이 안주하면 성장하기 어렵다고.
씽큐베이션은 이런 도전을 만들어준다. 자극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고, 그 자극으로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씽큐베이션 2기 신청을 머뭇거리고 있다면, 당장 도전하시길 권하고 싶다. 이것은 잃을 것 없는 도전이다.
[신청 링크]
6/16 일요일 24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평 링크는 꼭 잊지 말고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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