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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2019_61)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조앤.K.롤링

000h02 2019. 4. 8. 23:05


한줄평: 재미지다

 

마법사의 돌 서평을 쓰고 바로 비밀의 방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다 읽고 서평을 씁니다.

 

마법사의 돌은 재미도 재미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교훈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서평 내용도 생각보다 길어졌고 가볍게 쓰지도 못했는데요. 비밀의 방은 완전 가벼운 마음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훈적인 장면 한 장면? 정도를 제외하면 정말 재밌게 몰입해서 읽었다가 다거든요. 영화만큼 재밌게 봤고 마지막 장면을 영화보다 깊게 볼 수 있어서 조금 더 좋았습니다.

 

감명깊은 장면 하나 나눠보면

 

P.221 "그게 바로 네가 톰 리들과 크게 다른 점이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해리,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을 통해 나타나는 거란다." 해리는 일기장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톰 리들과 본인이 유사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 자신의 특성이 그리핀도르보다 슬리데린에 더 최적화 되어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괴로워합니다.

 

그런 그에게 덤블도어 교수는 위와 같은 위로의 말을 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자신의 능력이 아닌 선택에서 온다고요. 네가 슬리데린의 특성을 갖고 있지만 그리핀도르를 선택했기에 너는 그리핀도르가 맞다고요.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자기의 욕심만을 채우기 위해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한 체력과 주먹으로 약한 자를 보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협박하고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인간도 있습니다.

덤블도어 교수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짚고 넘어가도 좋은 이야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해리포터 시리즈 도서 겉표지는 옛날 그림이 더 좋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아재가 된 것인가.. 나중에 소장을 한다면 일부러 중고로 옛날 책 구매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