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h02 2019. 8. 6. 12:11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메모를 해야 하는 이유


요즘 서평 쓰는 법을 배우면서 메모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배운 걸 아직 거의 적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 가르쳐주시는 피디님은 물론이요 함께 배우고 나누는 그룹원 분들 또한 글쓰기를 위해 메모를 평소에 많이 하고. 그것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사실 메모가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안다. 단순히 마트에 장을 보러 간다고 가정을 해봐도, 구매 목록을 적어서 마트에 가는 것과 그냥 가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를 낳는다. 이런 사소한 것이 아니더라도 업무나 공부, 창작하는 사람에게 메모는 그 사람 직업 퍼포먼스의 퀄리티와 성공 여부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메모가 매번 하기에는 굉장히 귀찮은 일이라는 것이다. 모임에 글을 잘 쓰려고 메모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조차도 잠들기 직전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은 귀찮아 적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잘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에디슨, 아인슈타인과 같은 넘사벽으로 성공한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행했던 것이 바로 메모라는 것을 생각하면, 내 일과 삶에서 높은 성취를 얻기 위한 사람에게 메모는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꼭 해야 하는 일일 것이다.

 

이렇게 꼭 필요하지만 정말 귀찮은 메모에 대해 쓴 책이 있다. 일본 메이지대학의 교수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가 쓴 책으로. ‘메모의 재발견을 통해 메모의 장점과 메모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줘, 메모를 하게끔 동기부여 한다. (메모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메모로 업무를 잘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업무와 많이 연결해 설명한다)


P.59 사회에 진출하고 일을 시작하면 타인의 노하우를 훔치는 일은 필수 과제다. ‘누군가 가르쳐 주겠지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남이 가진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면서 그의 노하우를 메모해보자.

 

P. 63 일을 잘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바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실수를 줄이려면 일단 내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실수의 원인과 대처법을 스스로 써 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 책에 소개된 메모의 장점은 이것을 제외하고도 넘쳐날 정도로 많다. 학교를 졸업하면 누구나 사회와 산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기에 그 일들을 잘 해내기 위해서 메모하는 법을 꼭 배우고 습관화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P.84 1. 쓰든 안 쓰든 노트를 항상 곁에 둔다 2. 나에게 꼭 맞는 메모 노트를 찾는다. 3. 노트에 이름을 붙인다. 4. 페이지 맨 위에 제목을 적는다. 5. 삼색 볼펜을 활용한다. 6. 도식화한다. 7. 포인트는 세 가지로 정리한다. 8. 날짜를 적는다. 9. 노트는 한 권이면 된다. 10. 책을 노트처럼 활용한다.

 

저자가 메모 노트를 활용하는 요령 10가지이다. 항목별로 설명을 해주면서 본인이 어떤 방식으로 메모를 하고 활용하는지 잘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10가지 내용 중 5가지는 이미 하고 있고. 앞으로 2가지 내용, 삼색 볼펜 활용과 포인트는 세 가지로 정리한다는 내용은 새롭게 적용해볼 것이다.



P.222 공부할 때만 뭔가를 적고 메모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 성공하기 위해서도 메모는 꼭 필요한 도구이다.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두뇌 회전이 필요할 때, 직장에서 일을 더 잘하고 싶을 때,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 때도 메모는 여러분의 가장 가까이에서 누구보다 친절한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메모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다만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책을 읽으면서 메모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 속 내용이 구구절절 맞는 말이고 지루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귀찮지만 메모는 정말 중요하고 성공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꼭 메모하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P.S 사실 메모의 재발견은 올 초에 읽었던 신정철님의 메모 습관의 힘에 비해 활용도나 실질적인 면에서 많이 떨어졌지만, 메모의 업무 활용 방법과 메모를 하게끔 하는 동기부여에 있어서 충분히 좋은 책이다. (‘메모 습관의 힘은 정말 세세하고 디테일하게 잘 알려준다. 그리고 뭐, 솔직히는 메모의 장점 전달과 메모를 쓰게끔 하는 동기부여도 이 책 보다는 신정철님의 저서가 훨씬 강하다고 느꼈다. 메모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면 이 책보다는 메모 습관의 힘을 추천한다)

 

 

2019.08.06. (2019_111) ‘메모의 재발견사이토 다카시